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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 약물이 바로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입니다. 위고비는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를 자랑하지만, 주 1회 자가 주사해야 하는 투약 방식의 번거로움과 통증, 주삿바늘에 대한 공포감이 한계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제약업계에서는 먹는 형태의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중견 제약사인 삼천당제약은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경구용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성분) 개발의 선두 주자로 나서고 있습니다. 주사제를 알약 형태로 전환하는 기술은 단순한 편의성 개선을 넘어,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핵심 혁신입니다. 본 글에서는 삼천당제약이 보유한 기술적 강점과 글로벌 계약 현황, 그리고 구체적인 국내 출시 로드맵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경구용 위고비의 개요와 삼천당제약의 기술력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입니다. GLP-1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체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뇌에 포만감 신호를 보내 식욕을 억제하며 위장 배출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펩타이드(단백질 조각) 성분의 특성상 위장관에 들어가면 강한 위산과 소화 효소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어 소실됩니다. 이 때문에 기존의 위고비는 위장관을 거치지 않는 피하주사(SC) 형태로만 개발되었습니다.
알약 형태의 경구용 제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위산으로부터 펩타이드 성분을 보호하고, 위장 점막을 통과해 혈액으로 흡수되도록 돕는 고도의 전달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오리지널사인 노보 노디스크는 ‘SNAC(Salcaprozate Sodium)’이라는 흡수 촉진제를 배합하여 최초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인 ‘리벨서스(Rybelsus)’를 개발했으나, 흡수율이 1% 미만으로 극히 낮아 주사제 대비 매우 높은 함량을 투여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는 약가 상승과 부작용 증가로 이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여기서 삼천당제약의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인 ‘S-PASS’가 주목받습니다. S-PASS 기술은 다음과 같은 혁신적인 메커니즘을 가집니다.
1. 장용성 코팅 및 국소 pH 조절 기술
삼천당제약의 S-PASS 기술은 약물이 위산의 가혹한 환경을 무사히 통과해 소장에서 방출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소장 점막 부근에서 국소적으로 pH를 조절하여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고 약물의 안정성을 유지합니다.
2. 고효율 흡수 촉진 메커니즘
특허받은 흡수 촉진 물질을 통해 세마글루타이드가 소장 상피세포 사이의 결합을 안전하게 통과하도록 유도합니다. 오리지널사의 SNAC 배합 기술 대비 생체이용률(Bioavailability)을 대폭 향상시켜, 적은 용량으로도 주사제 못지않은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복용량을 줄여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생산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배경이 됩니다.
3. 고형제 제형의 안정성 확보
온도와 습도 변화에 민감한 펩타이드 성분을 일반 알약 형태로 장기 보존할 수 있는 고형화 제제 기술을 완성하여, 유통 및 보관의 편리성을 극대화했습니다. 환자들은 냉장 보관이 필수적인 주사제와 달리 실온에서 간편하게 보관하며 복용할 수 있습니다.
삼천당제약 경구용 위고비 개발 및 계약 최신 현황
삼천당제약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비만/당뇨 치료제 파이프라인 명칭은 SCD0506입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제형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글로벌 비임상 및 초기 임상 데이터를 축적해 왔으며, 최근 글로벌 거대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 구축 및 라이선스 아웃(L/O) 계약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 수출 및 독점 계약 현황
삼천당제약은 유럽, 북미,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각 지역의 유력 제약사들과 비밀유지계약(NDA) 및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하고 기술 검증을 진행해 왔습니다.
- 일본 시장: 삼천당제약은 일본 현지 파트너사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독점 판매 계약에 대한 주요조건합의서(Term Sheet)를 체결했습니다. 이 계약은 일본 내 임상 비용을 파트너사가 전액 부담하는 조건이며, 상업화 성공 시 수천억 원 규모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과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 유리한 조건으로 알려져 시장의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 유럽 및 미국 시장: 유럽 소재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시장은 전 세계 비만치료제 수요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인 만큼, 삼천당제약은 유수의 현지 유통 파트너망을 확보하여 허가 승인 즉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장벽을 회피할 수 있는 독자적인 제형 특허를 등록 완료함으로써 사법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제거한 점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고 있습니다.
SCD0506은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Bioequivalence Study)을 통해 주사제인 위고비 및 기존 경구제인 리벨서스와 비교하여 흡수 속도와 흡수량 면에서 동등 이상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임상 데이터의 신뢰도가 확보되면서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기술 도입 의지가 더욱 확고해지는 추세입니다.
국내 출시 일정 및 향후 전망
경구용 비만약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과 의료계의 관심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주사제 위고비가 국내에 상륙한 이후 품귀 현상을 빚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으나, 매번 병원을 방문해 주사 처방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컸기 때문입니다. 삼천당제약의 경구용 위고비(SCD0506) 국내 출시 로드맵은 식약처의 엄격한 승인 절차와 글로벌 임상 일정에 맞춰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삼천당제약 경구용 위고비 출시 예정 로드맵
삼천당제약은 국내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치료제를 공급하기 위해 신속 심사 제도 등을 활용할 계획이며, 예상되는 주요 마일스톤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2025년 8월 12일: 글로벌 및 국내 임상 1상/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최종 데이터 도출 및 분석 완료.
- 2026년 4월 25일: 다국가 및 국내 임상 3상 시험 최종 완료 및 효능 검증 데이터 확보.
- 2026년 7월 15일: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SCD0506 품목허가 승인 신청서(NDA) 제출.
- 2027년 2월 28일: 식약처 허가 승인 획득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약가 협상 개시.
- 2027년 6월 10일: 전국 병의원 및 약국 유통망을 통한 국내 공식 출시 및 판매 개시.
향후 비만치료제 시장에 미칠 영향
삼천당제약의 경구용 위고비가 출시되면 국내외 비만치료 패러다임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입니다. 우선 알약 형태의 편리함은 주사제 사용을 꺼리던 경증 비만 환자 및 만성 질환자들을 대거 시장으로 유입시킬 것입니다. 매일 아침 간편하게 알약 한 알을 복용하는 것만으로 주사제와 유사한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삼천당제약의 대량 생산 체제와 효율적인 S-PASS 플랫폼 덕분에 제품 가격이 오리지널 주사제 대비 훨씬 저렴하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현재 매월 수십만 원에 달하는 환자들의 비급여 약제비 부담을 대폭 경감하여 접근성을 향상시킬 것입니다. 독자적인 국내 기술력으로 무장한 삼천당제약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